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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푸른바다의 창가에서 (570)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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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박 내려서 오늘을 살아갈 마음푸고 두레박 내려서 아픔과 서러움 내려놓고 두레박 내리고 오르니 세월이 간다. 친구 삼아 키재기하던 우물가 향나무 측백나무는 나보다 더 큰 세월의 키로 앞서고 호박넝쿨 우거진 내 마음 빈자리 넓다. 나는 우두커니 덮개 덮힌 우물가에 기대어 추억의 두레박질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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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 쯤 고향에 계시는 작은누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잘지내니?" 코로나로 인해 자주 방문도 못하고 했던 차에 누이의 전화가 반갑다. 집에서 고들빼기 김치를 담다가 고들빼기 좋아하는 막내생각이 나서 전화 했다며 시간날 때 고향 너머 와 고들빼기 김치를 가져가란다. 예전에 어머님 생전에는 항상 고들빼기의 쌉싸르한 맛이 좋다는 나를 위해 어머니는 고들빼기 김치를 담그어 주셨는데... 막내동생 고들삐김치 좋아하는걸 작은누님이 생각이 나셨나 보다. 생전 엄마표 고들빼기 김치는 아니더라도 동생 사랑하는 마음 가득한 누님표 고들빼기를 내일은 먹을수 있겠다. 때 되고 조금 색다른 반찬을 만들면 항상 잊지않고 연락주는 누님들이 계셔 좋다. 내 마음속 가득한 채워지지 않는 엄마의 자리를 누님들의 관심과 사랑이 채워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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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저녁 잠자리에 들때는 아내가 옆에 있었는데 새벽녁에 보면 보이질 않으니... 거실로 나오면 아내는 강아지랑 거실에서 자고 있다. 오늘은 아침을 먹으며 어찌 마나님은 주무시다 거실로 나가시는가? 하고 물으니 당신이 선풍기를 틀어 놓고자서 춥단다. 선풍기를 끄려니 당신이 더워 할거 같고 해서 당신이 잠들면 거실로 나와서 선풍기 없이 편히잔다나 몸에 열이 많은가 아직도 잠자리에 들려면 선풍기가 필요하다. 아내는 바람을 싫어하는것 같고 이제 새벽녁으로는 선선한 바람도 부는것 같고 이제 잠자리에 들때는 선풍기를 꺼야겠다. 이제 선풍기 끌께 나가자지 마세요 하니. "혼자 자는게 편한데" 하며 말꼬리를 흐린다. 선풍기바람 때문이라는게 어찌 핑계처럼 들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