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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푸른바다의 창가에서 (570)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IJ6fl/btq9I0xJljF/2L6o29uD1aol1WA7Xnk5Z0/img.jpg)
비 온후의 탁류지만하얀돌 위에 지어져 이름도 백석정(白石亭)인 정자에서바라보는 풍광은 더위를 잊게 합니다. 강가 절벽 좁은터 위에 멋지게 자리잡은 백석정내 좋은 사람이랑 농주(農酒)한잔 나누며세월을 잊고 싶은 그림입니다. 더운 날 먼길 오셨다고강가에서 부는 바람마저도정자 한켠에 자리하고 앉았습니다. 아련한 그리움이 피어납니다.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be9qXp/btq89MZ45EF/51YTFvNxJPemrHo8kXHge1/img.jpg)
날이 덥다. 모처럼 아내와 괴산 외사리를 찾았다. 당간지주 옥수수 호위 받으며 더위 속에서도 꿋꿋히 자리 지키고 있다. 밤새 내린 비가 괴강에서 습기먹은 바람이 되고 그 바람에 옥수수잎 흔들리는 소리 친구되고 외사리 당간지주 나 온줄도 모르고 까뭇 잠이 들었나 보다 살금살금 다가가 셔터를 누르니 그제서야 빙그레 미소짓는다. 외사리를 찾기 전 괴산시내에 오래된 냉면집에서 오랫만에 아내와 둘이 맛난 냉면을 먹었다. 맛난 냉면맛 처럼 외사리 당간지주 내 가슴으로 시원히 달려와 안긴다. 행복한 마음이 구름이 되어 하늘가득 수놓는다.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b8GEFi/btq84t0HzRr/MUHUbKzAqkmy5a3krUe4O0/img.jpg)
김치냉장고를 정리하다보니 묵은지가 밑에 두어통있습니다. 김치찌개 끓일 때 사용하려고 한통은 남겨 놓고 한 통은 볶은김치를 만들어야 겠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어머니가 도시락 반찬으로 잘 싸주셨던 볶은 김치 구하기 힘든 맥심커피병을 구해서 국물이 흐를까봐 비닐 하나 얹어서 뚜껑을 꼭 닫아주시던 그 시절 어머니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볶은김치에 조금은 여유가 있으시면 어묵을 썰어 넣으시곤 했습니다 점심시간에 그 어묵 골라먹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아내에게 그런이야기를 하니 당신은 무슨 이야기를 하든 결론은 어머니라고 하네요 지금쯤 하늘에서 내려다 보시며 "잘지내지?" 하시는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은 볶은김치가 저를 부르네요 저도 오늘먹을 볶은김치에는 조금은 어묵을 넣어봐야 겠습니다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cajX4h/btq8yczDkvD/X2tjjueyzkZkniTJTIk3S1/img.jpg)
이렇게 날 더운날이면 아무 말 없어도 점심으로 뚝딱 차려주시던 엄마표 열무국수. 아무려면 엄마가 해주시던 국수 맛은 안나더라도 오늘은 열무국수를 챙겨 먹었다. 더위가 한걸음 물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