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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푸른바다의 창가에서/風景속에 비친 詩 (141)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이렇게 날 더운날이면 아무 말 없어도 점심으로 뚝딱 차려주시던 엄마표 열무국수. 아무려면 엄마가 해주시던 국수 맛은 안나더라도 오늘은 열무국수를 챙겨 먹었다. 더위가 한걸음 물러난다.
추억이 빗물되어 내린다 소리없이 다가와 어깨동무하는 세월따라 이 저녁 추억들이 빗물이 되어 어깨를 적신다. 젊음의 절정이었던 그 시절 그 때도 이리 비가 왔었지 우산도 없이 그녀와 손을 잡고 걸었던 철없던 인생의 내세움은 아무말 없이 지금까지 달려와 잊혀진 추억을 빗방울 삼아 내 마음을 적신다. 추억이 빗물되어 내린다. 20210617비내리는저녁.
지속할수 있는 마음 살아있음을 느낄수 있는 감정. 스스로를 자위 할수있는 긍정의 힘. 시간의 흐름을 기쁨으로 채색하는 도움의 열정. 인생을 살면서 향상성을 잃치 않기위해 오늘도 열심을 내본다. 더 높아지기 보다는 더 나아지려는 마음으로 마음의 추가 기울었으면 하는 작은바램이 있다. 향상성[向上性] - 더 높아지거나 나아지고자 하는 성질
오래된 벽돌담. 한 겨울이 무서웠다. 서울서 막일하는 아들이 추운겨울 나시라고 몇 번이고 집을 방문하여 한 쪽 귀퉁이에 마련해준 화목보일러. 나이 든 몸을 이끌고 땔감장만에 힘들어 하니 근처 공사판에 서울아들 닮은 공사판 감독이 오며가며 관심을 재워주고 간다. 날씨가 봄이라고는 하지만 가진것 없는 두 노인네 자식들의 아픔과 관심을 피워 올리고 있다. 아직도 마음이 차다.
엄마! 얼마 안있으면 내 생일이네. 눈치를 보니 아이들도 아내도 뭔가 준비하는거 같은데. 나는 그냥 괜히 눈믈이 나네. 모자지간으로 만난 날인데 내 생일이면 언제나 엄마한테 먼저 전화걸어 고맙습니다 하는것이 엄마 향한 효도로 알았었는데 지금은 누구에게도 전화하기도 뭐하고 그냥 엄마 생각만 나네. "미역국은 먹었니?" "미역국은 엄마가 드셔야지요" 하면 전화선을 타고 들리던 엄마의 웃음소리가 들렸지요. 얼마나 남은 생인지 모르지만 열심히 살도록 할께 그리고 그리고 나중에 나중에 엄마 만나 많이 울고 싶어. 좋아서도 울고 서러워서도 울고... 엄마가 나 사랑한 만큼 그냥 많이 울고 싶어. 엄마 만나는 그날까지 열심히 살께 엄마가 원했던 나를 바라보며 미소지었던 그날까지 열심히 살께. 엄마 사랑해... 진짜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