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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푸른바다의 창가에서/風景속에 비친 詩 (141)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낙화암(落花巖)
삼천궁녀 꽃잎처럼 떨어져 해저문 고란사의 종소리로 들려오고 그 슬픔은 그 아픔은 남은자의 노래가 되고 전설이 되고 낙화암은 오늘도 흐르는 강물 바라보며 말없이 흐른세월을 반추하고있다.
푸른바다의 창가에서/風景속에 비친 詩
2020. 7. 6. 07:03
부자(富者) 부처님
온 몸에 금칠하면 무얼하나 요즈음 시대는 현찰이 최곤데 동전이면 어떠랴 많으면 장땡이지. 보탑사 작은연못에 앉아있는 부처님 앞에 던져진 동전더미에 입이 두 귀에 걸려있다.
푸른바다의 창가에서/風景속에 비친 詩
2020. 6. 28. 13:54
뒤돌아 섬은 그리움이다.
고향엘 들려 오는 길. 한적한 시골도로를 달리다 기척도 없이 찾아 들어간 후미리 한낮의 뜨거움이 대지를 달구며 초록의 빛을 더해 가는데 개망초꽃들 친구삼아 복숭아밭 지키는 후미리 석탑이 있다. 탑은 텅빈 가슴 열어 보이며 오늘도 지나간 추억을 되집어 가리키며 나에게 손짓을 한다 오고가는길 잊지 않고 찾아주어 고맙다고 후미리 석탑 싱긋 미소짓는것 같다. 아련함이다. 한낮의 뜨거움에 가슴이 탄다 뒤돌아 섬은 그리움이다.
푸른바다의 창가에서/風景속에 비친 詩
2020. 6. 15. 16:56
부석사 당간지주(浮石寺 幢竿支柱)
야트막한 오르막길 부석사 오르는 길 왼편에 자리잡고 앉아 흐르는 세월 끄트머리 부여잡고 세월을 깁는다. 누구는 이곳에서 마음속에 절을 한채 지었다가 헐었다고 고백했건만 나는 마음속에 근심하나 내려 놓는다 그리고 나몰라라 천왕문을 오른다. 오르는 걸음이 가뿐하다.
푸른바다의 창가에서/風景속에 비친 詩
2020. 5. 30. 13:38
소음이 염불처럼 들릴꺼라고...
관촉사 들어서니 경쟁이라도 하는 듯 두 스님의 염불소리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 귀를 막을수도 없고... 마음이 분란인가? 염불소리가 소음처럼 들리는데 미륵님 큰 눈 껌벅이며 그 또한 잘 들어보란다. 소음이나 염불이나 그게 그거라고... 20200505논산관촉사.
푸른바다의 창가에서/風景속에 비친 詩
2020. 5. 5.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