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화양구곡
- 법주사
- 부여박물관
- 공주박물관
- 국립청주박물관
- 선돌
- 문경새재
- 충북의 문화재
- 사인암
- 화양동 암각자
- 청풍문화재단지
- 공산성 선정비
- 경주김씨
- 티스토리챌린지
- 밀양박씨
-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 오블완
- 한독의약박물관
- 부도
- 상당산성
- 효자문
- 각연사
- 보성오씨
- 문의문화재단지
- 사과과수원
- 곡산연씨
- 효자각
- 단지주혈
- 충주박물관
- 청주박물관
- Today
- Total
목록2021/03 (32)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지금은 주거공간이 집합시설인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많타보니 빨래터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들릴지 모릅니다. 시간이 갈수록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질 단어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어제는 아내와 충북에 산재된 여러 유물들의 사진을 찍다가 눈에 띄이는 빨래터가 있어 사진을 한장 찍어 보았습니다. 흐르는 개울에 시멘트로 물길을 돌려서 빨래판 대용으로 사용할 넒은 빨래돌 주욱 늘여놓은 마을의 공동 빨래터 입니다. 이 곳에서 동네아낙들의 이야기는 꽃을 피웠을 테지요 아마 온 동네의 뉴스의 집합소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지금은 찾는이 없어 황량한 모습이지만 아직도 스러지지 않고 이리 마을한켠을 장식하고 있으니 좋습니다. 이 동네를 스쳐간 많은 사람들의 좋은 추억의 장소였을것 같습니다. 마을 공동빨래터를 바라보고 있노..

소이면 대장리 지금은 폐교된 대장초등학교 화단에 방치되어 있는 돌확입니다. 화단에 다른 괴석등과 함께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아마 민기등에 방치되어 있던 돌확을 초등학교 화단을 조성하며 아이들의 교육용이나 또는 조경 용도로 놓아 놓은것 같습니다. 돌확은 곡식이나 양념을 돌로 문질러 쓿거나 가는데 사용하는 연장이다. 여기에 보리쌀을 넣고 주먹만한 돌로 돌려가며 바닥을 문질러 대꼈다. 또 마늘이나 고추와 같은 양념을 같은 방법으로 으깨거나, 생선을 뼈 채 가는데도 썼다. 방앗간이 생기기전에 일반 민기에는 하나씩 모두 있었다. 여러가지 모양의 돌확등이 많다.

후미리사지 석탑을 보러 갑니다 사진기를 이용해 찍는다는 표현이 아깝습니다. 이제는 가슴속에 가득합니다. 그냥 그렇습니다. 후미리사지 였던 곳을 나는 이 곳을 다시 한번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이해하는 세상으로 바꿔보고 싶었나 봅니다. 사진을 찍다보니 눈에 보이는 와편. 그 시절일까요? 물어도 대답은 없지만 이곳 저곳 보이는 와편의 흔적은 후미리사지가 나에게 줄수있는 마지막 그 시절의 냄새일겁니다. 행복했습니다. 행복 한조각에 봄의냄새 가득 담아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후미리사지 냄새 집안에 가득합니다.

아내가 물었다? 여보 오늘은 어디로 갈껀데...... 아내의 물음에 장난기가 발동했다. 어디냐 하면.... 일단은 기차건널목을 건너야 하고 조금은 시골길을 달려야 하고...하니 "에이 그러면 너무쉽네요" 후미리 석탑 가는거예요? 말문이 막힌다. 어떻게 금방 알았을까? 아내를 보니.... 빙그레 웃으며 이야기를 한다 당신따라 가본지가 다섯번째예요.. 후미리는 그리움이며 아내에게는 다섯번째 방문이었다. 나는 몇번이었는지도 몰랐는데 말이다......

이 탑은 고려시대에 조성된 오층석탑으로 높이는 2.7m이다. 이중기단의 오층석탑으로 소형이면서도 매우 세련된 형태를 갖추고 있다. 본래 지금의 위치에서 약 2㎞ 떨어진 관음리의 관음사지(觀音寺地)에 있었는데, 1936년 당시 관음리 이장이 일본인에게 매도했던 것을 신도들이 되찾아 와서 현재의 갈평출장소 앞마당에 옮겼다고 한다. 기단의 하대저석(底石) 이하는 땅에 묻혀 있으며, 1층 기단 갑석(甲石)의 일부 모서리가 깨어져 나갔다. 상륜부(相輪部)가 많이 파손되어 노반(露盤)과 복발(覆鉢)만이 남아 있다. 또한 5층 옥개석(屋蓋石)이 두조각으로 갈라져 있고 하대갑석도 두조각으로 크게 갈라져 있다. 기단의 각면에는 우주와 1주(柱)씩의 탱주를 배치하였다. 하대갑석에는 2단의 중석받침을 얕게 새겼으며 상대갑석..

오늘 같이 이리 비가 오는 날이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그 이유가 무얼까? 욕심 때문일거다. 사진을 찍다보면 비에 젖은 석조물이나 건물등이 뚜렷하고 음양이 있으며 참 보기가 좋기 때문이다 몇년전 아내와 떠났던 구례여행도 그랬다 여행중 화엄사를 찾아드니 얼마나 비가 퍼붓던지 앞이 보이지 않을 지경이었다 차안에서 조금 비 그치기를 기다렸다 들른 화엄사는 참 보기가 좋았다. 특히나 운무가 서린 모습을 배경으로 서있던 각황전 뜰앞 석등이 참 보기가 좋았다. 이리 비내리는 날이면 차에 기름 가득 채우고 사진기 밧데리 충전 가득하여 그냥 어데론가 떠나고 싶다. 아마 내일은 그 소원(?)을 이루지 싶다.